[제주시 하가] 카스테라가 시그니처인 <테라도스>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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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과 음료는 개인의 취향과 컨디션, 심지어는 날씨에 따라서도 바뀔 수 있습니다. 해당 내용은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며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을 작성하였습니다. 식당에 방문하시기 전 참고용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본 후기는 "내돈내산" 리뷰입니다.

     

    내용 요약

    한줄평

    맛은 일반 카스테라와 비슷하지만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표현된 것이 재미있음

    3.7 / 5.0

     

    매장 특징

    1. 주차자리는 따로 없지만, 주변 골목이나 갓길에 주차할 수 있음
    2. 매장 내 식사 장소는 협소한 편이지만, 큰 통창이 매력적
    3. 건물이 여러개가 있는데 벽이 하얀 건물이 매장 건물임

     

    주문한 음식

    1. 테라도스 (개당 3,300원)
      카스테라 표면에 입자가 고운 것과 굵은 것이 있는데 둘 다 겉이 바삭하지만 굵은 쪽이 알갱이가 씹혀 비교적 더 바삭한 식감이고 맛은 일반 카스테라와 비슷

    2. 우유 푸딩 (6,000원)
      고소한 우유 맛이나는 푸딩

    3. 밀크티 (5,800원)
      단 맛이 적고, 홍차잎의 향이 강하게 나는 밀크티로 홍차를 싫어한다면 호불호가 갈림

     

    위치

     

    방문기

    오늘은 하가리 끝쪽에 위치한 카스테라 전문점 <테라도스>에 방문했습니다. 바로 옆에는 '더럭 분교'로 유명했으나 사람이 많아져서 초등학교로 바뀐 '더럭 초등학교'가 있습니다. 이름이 '더럭'인 이유는 '하가리'의 옛 이름이 '알더럭'이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알더럭'의 '알'은 '아래'를 뜻하고, '더럭'은 '가락(加樂)'의 한자 차용 표기라고합니다.

     

    위 지도에서 보이는 '하가못'을 기준으로 아래쪽을 '하가락', 위쪽(하가못에서 한라산 방향)을 '상가락'이라고 부르다가 '하가'와 '상가'로 개칭되었다고 합니다. [출처] 이렇게 제주에 대해 알아가는 것도 참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서론이 길어졌는데 매장 입구는 아래 사진처럼 카스테라가 그려진 입간판이 서있습니다. 가정집을 개조한 것인지 주변 민가와 헤깔릴 수 있으니 잘 찾아보시고 들어가는게 좋겠습니다.

     

    다른 건물은 직원 전용인 것 같고 <테라도스> 매장은 하얀 페인트칠이 되어 있는 건물입니다.

     

     

    <테라도스>의 시그니처인 '테라도스'입니다. 시그니처를 매장 이름으로 내걸정도면 자신이 있다는 뜻인것 같습니다. 소개를 해주는 팜플랫이 있는데 제주의 습도와 기온에 맞춰 만들었다고 합니다. '테라도스'는 2가지가 있는데 맛이 다르기보다 겉에 묻어있는 알갱이 크기 차이로 식감이 조금 다릅니다.

     

     

    이외에는 '우유 푸딩'과 '밀크티' 등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테라도스'를 비교적 부드러운 것과 바삭한 것을 각각 4개씩, 우유 푸딩과 밀크티를 포장 주문했습니다. 

     

     

    매장 내부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장소는 아래 사진이 끝입니다. 자리가 협소하다보니 포장을 보통 추천한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없다면 한번쯤 앉아 창밖을 바라보며 음료 한잔을 해도 좋아 보입니다.

     

     

    반대편에는 제주 특화 굿즈들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제주도를 여행하시다 보면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제품들이기에 꼭 여기서 사야한다고는 못하겠지만, 여행을 하며 제주 감성템 하나 갖춰 다녀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도민인 저는 이런 아이템에는 손이 잘 안갔습니다.

     

     

    포장하고 보니 카스테라가 많이 남지는 않아 있었습니다. 최근 관광객이 줄어 늦게까지도 남아있을 순 있지만, 제가 방문했을 당시는 오후 12시 정도였습니다. 만약 방문 예정이라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문한 음식들을 받은 뒤 할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가족들과 먹어보기 위해 포장을 열었는데, 딱 '선물용'으로 적당한 느낌입니다. 내부도 예쁘게 잘 정리되어 있어 보기에 괜찮았습니다. 이런 상자에 4개, 6개를 세트처럼 판매하고 있었는데 가격은 한개에 3,300원으로 낱개로 살때와 동일한 가격이었습니다. 

     

     

    카스테라는 두 종류 모두 겉은 바삭한 편이었고, 입자가 굵은 쪽이 비교적 더 바삭하다고 생각하면 좋습니다. 안쪽은 촉촉한 편이었는데 일반적인 카스테라와 비슷하지만 겉면의 식감 차이가 촉촉한 느낌을 더욱 살려줬습니다.

     

     

    푸딩은 담백하게 딱 우유 맛이나는 푸딩이었습니다. 다른 우유 푸딩과 비교를 해봐야겠지만, 제가 아직 푸딩들을 많이 먹어보지는 않아서 앞으로 먹는 푸딩들은 이 푸딩과 많이 비교를 해보게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밀크티는 단맛이 적고, 홍차잎의 느낌이 강하게 났습니다. 약간 텁텁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홍차의 느낌이 진하게 났는데 이를 싫어하신다면 이전에 올렸던 <네꼬야 밀크티샵>이 근처에 있으므로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를 좋아해서 나쁘지않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 <네꼬야 밀크티샵>은 여기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전체적으로 뭔가를 많이 가미하거나 기교를 부린 것이 아닌 기본에 충실한 느낌으로 많이 다가왔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특별한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이고, "찾아갈만 한가?"라는 질문에는 "근처에 방문 예정이라면 O, 서귀포나 동쪽으로 갈 예정인데 이 매장을 일부러 들린다면 X"입니다. 매장에 방문하시게 된다면 주변에 주차장은 따로 없고 골목이나 갓길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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