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 음료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많이 달라집니다. 해당 포스팅에서 언급하는 내용들은 필자 '개인'의 의견이며, 다른 경험을 '틀렸다'고 하기 위함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이 리뷰는 "내돈내산" 리뷰입니다.
내용 요약
한줄평
고급화 '리저브'에 제주, 그것도 '송당'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들
4.2 / 5.0
매장 특징
- 넉넉한 주차공간 하지만 그만큼 많은 방문객
- 제주 특화 + 리저브 매장인데, '송당점'만의 상품들이 추가됨
- 주변이 공원이라 식사 후 한 바퀴 돌아도 좋음
주문한 음식
- 제주 팔삭 피즈 (톨 사이즈, 8,400원)
제주 '송당점'에서만 판매하는 메뉴.
귤청과 같은 베이스가 밑에 깔려있고, 꽃향이 나는 음료로 채워져 있음. 맛은 음료의 디자인과 색이 표현하고자 하는 느낌이 맛으로 바로 느껴지며, 생각보다 조화로움 - 말차 티라미수 라떼 (톨 사이즈, 9,400원)
'더북한산점'처럼 스페셜 매장에서 즐길 수 있는 메뉴로, 꼭 제주에서 맛볼 필요는 없을 듯.
말차 라떼에 크림이 올라간 비주얼로, 맛도 거의 동일. 크림은 달달하면서 목 넘김이 가벼움 - 퀸아망 오메가 샌드 (7,200원)
페스츄리는 기본 적인 맛이고, 가운데 들어가는 크림은 제주의 '오메기 떡'을 모티브로 단팥이 들어가 있고, 말차 초콜릿이 코팅되 호불호 끝판왕. 달콤한 팥 크림과 겉에 쌉싸래한 말차 초콜릿 코팅이 식감과 맛 벨런스가 나쁘지 않음.
위치
방문기
작년(2023) 10월에 새롭게 오픈한 <스타벅스 송당 리저브> 매장에 방문했습니다. 위치를 보면 공항에서 상당히 멀어 일반적인 리저브 매장이라면 굳이 와야 하는지 의문을 품고 방문했는데, 주차장에 차량이 꽉 차있어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지브리 스튜디오 굿즈샵'으로 이슈가 되었던 <도토리 숲>도 가까이 있고, 공원과 제주 특화 선물샵도 있어 사람들이 모이는 것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도토리 숲>의 리뷰는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
매장 내부로 들어오면 '리저브 매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원두나 굿즈들도 있었지만 <스타벅스 송당 리저브> 매장만의 텀블러, 식기 등 상품들이 진열돼 있었습니다. <스타벅스>에서 '리저브'라는 고급화에 더해 '송당'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경험들이 이곳을 일부러 방문해 보게 만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러 작가들의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위의 거대한 조형물이 중심축을 기준으로 천천히 회전하며 움직이는 모습이 신기했고, 바닥에 현무암으로 제주를 표현해 매력적입니다.
구석 한켠에는 제주에서 볼 수 있는 특징들을 보여주는 사진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식, 음료 즐기기에 더해 '제주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전에 <스타벅스>에서 근무할 당시 '고객의 경험'을 중요시했던 것이 생각나 더 재미있는 시간이 됐습니다.
근무자들을 관찰하다 보면 '녹색' 앞치마나 '검은' 앞치마를 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커피 마스터' 제도로 다양한 커피 도구를 사용해 커피를 내리고, 원두에 대해 설명하는 시험입니다. 합격하면 '커피 마스터'라는 칭호와 '검은 앞치마'를 수령받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매장을 이용하다 보면 리저브 매장에는 이 '검은 앞치마'를 매고 있는 직원들이 열에 아홉인데, 이는 '고급화'된 커피를 제공하기 위한 콘셉트인 만큼 커피에 더 깊게 관심을 가지고 열정이 있는 직원을 우선적으로 뽑기 때문입니다.
이 사진전 뒤쪽으로 가면 한라산이 보이는 전경을 볼 수 있는데, 방문일에는 날씨가 맑아 더 선명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역시 제주도 여행에는 '맑은 날씨'를 뺄 수 없음을 다시금 확인했습니다.
굿즈들에 더해 음료와 디저트에도 특화 메뉴가 있었습니다.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메뉴들이었고 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저는 혼자 방문했기 때문에 '제주 팔삭 피지오', '말차 티라미수 라떼', '퀸아망 오메가 샌드' 세 가지를 주문했습니다. 이럴 때는 '친구와 같이 왔으면 더 좋았을 텐데'하며 되뇌곤 합니다.
아래 세 사진은 <송당 리저브>에서 즐길 수 있는 디저트들입니다.
2 층으로 가는 계단에서 밖이 훤히 보이는 통창으로 공원을 볼 수 있습니다. 식사 후 걷기 좋았는데, 봄이 되기 전이라 가지만 앙상하게 있어 필자는 개인적으로 잎이 나는 5월부터 걷기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왼쪽이 '제주 팔삭 피즈', 오른쪽이 '말차 티라미수 라떼'이고 둘 다 톨 사이즈입니다.
'제주 팔삭 피즈'는 송당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로 귤청 같은 베이스가 밑에 깔려있고, 꽃향이 많이 나는 음료로 채워져 있습니다. 이미지에서 느껴지는 모습처럼 귤과 같은 상큼한 청에 달달하고 꽃향이 나는 음료와 섞여 예상되는 맛인데 생각보다 어울렸습니다.
'말차 티라미수 라떼'는 스페셜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음료로 제주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맛볼 수 있습니다. 기본 말차 라떼 위에 달달하면서 가벼운 크림이 추가된 모습인데, 맛도 기존 말차 라떼에 크림을 올려 먹을 때 느낄 수 있는 느낌입니다. 스페셜 매장이 10 곳으로 많지는 않지만, 제주가 아니어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크게 추천드리기는 힘듭니다.
'퀸아망 오메가 샌드'는 송당점에서 즐길 수 있는 디저트로 둥글게 말린 페스츄리를 '퀸아망'이라고 하며, 제주의 '오메기떡'을 콘셉트로 한 크림을 한쪽에 발라 샌드위치처럼 만들어 이렇게 이름을 붙이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패스츄리 자체는 흔하게 맛볼 수 있는 느낌이지만, 달달한 단팥이 들어있는 크림과 바삭하게 씹히고 쌉싸래한 맛인 말차 초콜릿이 생각보다 조화로웠습니다.
이렇게 제주 특징을 살려낸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들을 '뽑아낸다' 생각될 정도로 여러 가지 메뉴들이 선보여지는데, 개발팀과 마케팅팀이 정말 열일한다고 느껴집니다.
마지막으로 사담을 조금 하자면 혼자 방문한 것치고 많은 메뉴를 맛봤는데, 점심을 결국 못 먹었습니다 ㅎㅎ 블로그를 시작하며 여러 매장들을 방문해보고 있는데, 인원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다양한 메뉴를 체험하고 후기를 작성할 수 있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방문 때마다 친구와 시간을 맞추거나 제 3자를 구하기가 쉽지가 않네요. 하지만 더 많은 제주 곶곶을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새롭게 오픈했는데 여기서 소식을 빠르게 접하실 수 있으니 한 번 방문해주시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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