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한림] 2000년대 초 술집은 이런 느낌? <중독 불닭>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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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양씨제주기행 인스타그램 ]

    내용 요약

    한줄평

    2000에서 2010 사이에 술집은 이런 모습이지 않았을까?
    7.0 / 10

     

    매장 특징

    •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만 저녁에는 갓길에 세울 수 있어 근처에 세울 수 있습니다.
    • 매장이 상당히 넓어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 주방이 열려있어 조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주문한 음식

    1. 순살 후라이드 (17,000원)
      약간의 염지가 들어간 기본 후라이드입니다. 반죽은 최근 트렌드인 물결무늬 반죽이 아닌 옛날 물반죽을 사용했습니다. 감자도 같이 튀겨져서 나옵니다. 

    2. 불닭 (16,000원)
      직화로 그을린 불 향이 잘 느껴졌고, 매운맛은 신라면과 불닭볶음면 중간 정도입니다. 매운맛에 이미 익숙하다면 이보다 덜 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3. 매운 라면 (5,000원)
      신라면을 베이스로 만들어진 매운 라면입니다. 파와 콩나물, 계란이 들어가 그냥 끓였을 때보다 국물이 조금 더 묵직하고, 시원한 느낌이 납니다. 하지만 신라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익숙하게 느껴지는 그 라면 맛입니다.

    4. 계란찜 (3,000원)
      특별한 맛이 가미되지는 않았고, 계란 느낌이 지배적입니다. 비릿맛도 거의 느껴지지 않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위치

    한림 중독 불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한림리 1305-7

     

    방문기

    마감 근무를 마치고 한림에서 운동까지 진행하니 어느덧 10시가 넘어갔습니다. 원래 가려고 했던 <비타민 국수>도 마감을 해버렸는데, 밥은 먹어야 해서 근처를 알아보다 발견한 <중독 불닭>입니다. 시간이 어느덧 11시에 가까워져 식사보다는 술 마시기 좋은 장소이지만, 최근 운동으로 인한 단조로워진 식단에서 벗어나 미뢰에 자극을 때려 넣을 좋은 기회라 오히려 기뻤습니다.

     

    공복 시간이 길어 배가 너무 고픈나머지 두 명이서 불닭, 순살 후라이드, 매운 라면, 계란찜을 주문했습니다. 남아서 포장하더라도 진짜 배부르고 맛있게 먹고 싶었습니다. 마침 손님이 1팀 밖에 없어 음식이 빠르게 준비됐습니다. 그럼 음식이 나온 순서대로 리뷰 시작해 보겠습니다.

     

    신라면을 베이스로 만들어진 매운 라면입니다. 파와 콩나물, 계란이 들어가 그냥 끓였을 때보다 국물이 조금 더 묵직하고, 시원한 느낌이 납니다. 하지만 신라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익숙하게 느껴지는 그 라면 맛입니다.

     

    사진 찍기 전에 숟가락으로 먼저 퍼먹어버린 계란찜입니다. 너무 배가 고파서 본인도 모르게 숟가락부터 가져다 대 버렸습니다. 특별한 맛이 가미되지는 않았고, 계란 느낌이 지배적입니다. 비릿맛도 거의 느껴지지 않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나온 메인 요리 첫 번째 불닭입니다. 얼마 만에 먹는 매운 음식인지 기대가 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직화로 그을린 불 향이 잘 느껴졌고, 매운 정도는 신라면과 불닭볶음면 중간입니다. 매운맛에 이미 익숙하다면 이보다 덜 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5 ~ 6년 전 대학생 시절 친구 따라 갔던 불닭 맛과 유사해 추억에 젖어드는 맛이었습니다. 최근에 다른 유명한 프랜차이즈에는 가본 적이 없어 맛 비교가 어려운 게 아쉽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온 순살 후라이드입니다. 처음에는 기본 뼈 후라이드와 가격이 동일한 점에서 놀랐습니다. 하지만 막상 나온 양은 적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많지는 않은. 즉, 약간 아쉬운 양이 나왔습니다. 그렇지만 조금 생각 보면 밥을 먹는 집이 아니라는 점, 값이 싸다는 점. 두 가지를 보면 수긍이 가는 양입니다. 불닭도 그렇고 물가 상승의 체감을 톡톡히 할 수 있었습니다.

     

    맛은 약간의 염지가 들어간 기본 후라이드입니다. 반죽은 최근 트렌드인 물결무늬 반죽이 아닌 옛날 물반죽을 사용했습니다. 덕분의 옛날에 가족과 함께 먹던 치킨이 생각나 금전적인 생각을 접고 다시 추억에 빠져들게 만들었습니다. 또 방금 조리돼서 따뜻하고 바삭한 치킨이 손을 멈출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같이 튀겨져 나온 감자도 한몫했습니다. 하지만 맛에서 독특하지는 않았고, 2010년대를 생각나게 해 더 맛있게 먹었지 않았나 합니다.

     

     

    전체적으로 옛날에 먹었던 음식들이 생각나는 맛과 비주얼이었습니다. 00~10년대 당시에는 많은 매장들이 이렇게 요리를 했지만, 최근에는 많이 바뀌어 모습을 보기가 힘들어졌습니다. 당시 대학생들이 술을 마실 때 뭘 먹었을까 궁금하면 방문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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