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납읍] 산책하기 좋은 제주 난대림 <금산공원>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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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요약

    한줄평

    근처에 있거나 납읍을 지날 때 한번 쯤 들러 조용하고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곳

    4.2 / 5.0

     

     

    위치

     

    방문기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난대림 지대인 <금산공원>에 방문했습니다. 숲길 산책은 종종하는데 난대림 특징이 있는 곳은 처음이라 궁금하기도 했고, 한바퀴도는데 30분이 채 걸리지 않아 잠깐의 기분 환기를 위해 선택했습니다.

     

     

    학교가 바로 옆에 있어 평일에는 아이들 웃음소리가 들렸고, 시원한 바람소리, 새소리들이 합해져 묘하게 편안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경사가 많이 가팔라 보이지만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고, 여기를 지나면 대부분 완만한 편이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숲에서 맡을 수 있는 피톤치드와 같은 향이 뿜어져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향이라 조금 더 편안한 기분을 받은 것 같기도 합니다.

     

     

    바로 입구쪽으로 올라가보면 납읍 초등학교 학생들이 적은 시들이 붙어있었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표현하는 귀여운 모습들, '의식의 흐름이란 이런거다' 싶은 시들이 많아 귀여웠고, 중간중간 나이대를 초월한듯한 글귀가 있어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이 길을 지나 걷나보면 굳이 곶자왈까지 가지 않더라도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 다양한 식물들을 볼 수 있었고, 자연이 잘 뿌리내리고 있어서인지 특정 구역을 정해놓고 해당 구역에 식물 생태를 관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놓은 곳도 있었습니다.

     

     

    이 날은 날씨가 맑아 잠시 쉬면서 하늘을 보면 나무사이로 비치는 하늘의 모습이 참 멋있었습니다. 이를 보고 있으면 한동안 아무 생각 없이 처다보게 됩니다.

     

     

    걷다보면 마을제를 지내는 포제청이 있습니다. 여러 신들에게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연초 즈음에 제사를 지냅니다. 이제는 제주도에서 마을제를 지내는 곳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최근에도 사람들의 관리가 이루어진 것을 보면 이 문화를 이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도 '장전'이나 '송당'등 여러 지역에서 하고 있는데 언젠가 한번 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멀리서 일부러 여기까지 찾아와야 할 정도는 아닙니다. 단순히 산책을 위해서라면 제주도에서 다양한 선택지가 있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근처를 지나거나 납읍에 방문할 일이 있고, 시간 여유가 생겼다면 잠시 들러 마음을 쉬다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근처에 주차장은 따로 없지만 길가에 주차하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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