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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양씨제주기행 인스타그램 ]
내용 요약
한줄평
차 세우기도, 벚꽃 구경하기도 좋은 거리지만 길이가 짧은 편
3.5 / 5.0
위치
방문기
장전리에서는 벚꽃 축제를 23일 ~ 24일에 진행했는데, 예상치 못하게 길어진 꽃샘추위에 벚꽃 없는 벚꽃 축제가 진행됐습니다. 당시 많은 관광객, 여행객들이 방문했었지만 앙상한 가지뿐인 나무들에 아쉬워하는 말씀들을 지나며 왕왕 들었습니다. 그 후로 2 주가 지나 드디어 봄이 온 듯 날이 따뜻해지고 여러 꽃들이 활기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혹시 독자분들께서는 앞서 말씀드린 '꽃샘추위'라는 말의 유래를 아시나요? 겨울에서 봄이 되며 물러가던 추위가 예쁜 꽃들이 피어나는 모습을 보고 샘이나고 아쉬워 한바탕 추위를 다시 몰고 온다고 생각해 지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자주 쓰던 단어였는데 뜻을 알고 나니 당시 이른 봄을 마주하던 사람들이 귀엽게 느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
본론으로 다시 넘어가 지금 제주도의 벚꽃들은 만개했고, 꽃잎들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빠르게 피어난 벚꽃은 이미 푸른 잎이 돋기도 했습니다. 요 몇일 날씨가 좋지 않아 금방 떨어져 버리진 않을까 조마조마 했는데, 일주일 정도는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장전리 벚꽃거리의 특징은 도로 사이 간격이 넓은 편임에도 나이 많고 커다란 벚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방문해 통행이 불편해져 퇴근 중에 뽀로통해지지만 이 길을 지나가면 "그래도 예쁘네"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또 하얗고 붉그스름한 벚꽃과 함께 노랗고, 빨갛게 눈에 색감을 더해주는 꽃들이 주변에 꾸며져 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가기 전(약 20년 전)에는 이 왕벚꽃 길이 위 지도에서 보이는 <제주 감귤 농협>을 지나서까지 쭉 이어져 있었는데, 도로(중산간서로)가 들어서며 사라져 한편의 아쉬움도 있습니다.
이번 축제에서 많이 즐기지 못했을 손님들을 위해서인지 포토존을 치우지 않고 갓길에 옮겨 놓았고, 저녁이 되면 조명도 켜주고 있습니다. 포토존에서 사진 찍기를 좋아하신다면 저녁 시간대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시간대에 구애받지 않고 편한 시간에 방문해 구경할 수 있는 것 또한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포장마차도 두 대가 있었지만 물가 상승 때문인지 핫도그 하나에 4,000원 가량하니 부담스럽긴 합니다. 이 거리를 한 바퀴 도는데 길어야 10분 남짓이라 굳이 방문해 사먹을 필요는 크지 않다고 느껴집니다.
주차는 갓길에 세울 수 있고, 거리 곶곶에 세울 수 있어 개인 차량을 이용해 방문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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