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 음료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많이 달라집니다. 해당 포스팅에서 언급하는 내용들은 필자 '개인'의 의견이며, 다른 경험을 '틀렸다'고 하기 위함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이 리뷰는 "내돈내산"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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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양씨제주기행 인스타그램 ]
내용 요약
한줄평
제주의 특징을 잘 살린 인테리어와 음료
8.0 / 10
매장 특징
- 주차장이 매장에서 5분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 창고를 개조한 듯한 인테리어와 창고 문을 테이블로 사용한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 주요 메뉴들 그림과 사진이 있어 선택 고민이 비교적 줄었습니다.
주문한 음식
- 밧두렁 (8,000원)
고소한 계열의 원두를 사용해 크림을 올린 라떼에 땅콩 분태, 초코 크럼이 올라가 있는 형태입니다. 크림, 커피, 토핑이 고소하고 달달한 계열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특별히 튀는 맛도 없어 무난하게 먹기 좋습니다. - 벨거트 (8,000원)
감귤 껍질의 캐릭터가 느껴지는 잼 혹은 청의 느낌이 강했고, 상큼함과 요거트 그리고 그래놀라의 조합이니 맛은 어느 정도 보장돼 있습니다. 귤을 싫어하지 않는다면 이 음료도 무난하게 즐기기 좋습니다. - 우도 땅콩 크림 크로아상 (8,000원)
이름과 비주얼에서 생각나는 그 맛입니다. 크로아상 사이에 기본적인 크림에 땅콩 분태가 올라가 있는데 특별하지는 않아도 간식으로 즐기기 좋은 메뉴입니다.
위치
벨진밧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안성리 2014-3
방문기
하필이면 날을 잡고 놀러 간 서귀포에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하루였습니다. 아쉽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특별하다'라고 생각하며 방문하는 장소에서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는 근거 없는 믿음과 바람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운이 좋았는지 매장에 도착할 즘 비가 다시 세게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조금만 늦었으면 제주의 폭풍 같은 바람에 온몸이 흠뻑 젖을 뻔했습니다.
주차장에서 약 5분 정도 걸어 매장에 도착하면 맑은 날 구경하기 좋을 정원과 앉아서 쉬기 좋은 그네 같은 의자들이 나란히 서있었습니다. 비가 오지 않았다면 더 구경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강해지는 소나기가 얼른 들어가라고 보채서 사진만 찍고 입장했습니다.
입구에 드러 서면 바로 이 매장의 이름에 담긴 뜻을 설명하는 간판이 있습니다. '별이 떨어진 밭'을 사투리로 표현하면 '벨이 털어진 밧'이 되겠습니다. 이를 '벨진밭'이라 표현하고, 뜻은 아래 사진에 있듯 기름지고 넓은 밭입니다. 2009년 발행된 제주어 사전을 찾아보며 단순 줄임말이 아닌 실제 있는 단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오늘도 지식 하나를 얻어갔습니다. 😄
이후 가장 눈에 먼저 띈 부분은 디자인이 상당히 독특한 커피머신입니다. 여러 카페를 방문하며 본 장비들은 대부분 비슷비슷한 기본형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렇게 간소화하고 깔끔하게 만들어낸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위에 올라간 오리도 한몫했고요.
많은 경우 메뉴의 이름만 적혀있어 어떤 음료, 음식인지 가늠이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에는 새로움보다 익숙함을 선택하게 됨을 느끼곤 합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 <벨진밧>은 귀엽게 그려진 음료와 사진들이 해당 음식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 줘 비교적 수월하게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또, 미리 준비되어 있는 디저트들은 진열장에 안에 놓여있어 먼지가 올라가는 것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외부에 그대로 노출시켜 놓는 곳도 많은 만큼 이 매장의 괜찮은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종적으로 벨거트, 밧두렁, 우도 땅콩 크림 크루아상 세 가지를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마치고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벨진밧>에서 추천하는 식당 리스트가 있었지만, 제가 실제 가본 장소는 없어서 (가볼 기회도 많이 없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직접 가보고 후기로 남겨드리겠습니다.
내부는 옛 창고를 개조한 듯 보였습니다. 재미있었던 부분은 테이블이 창고 문과 같은 형태를 띠고 있었는데, 진짜 창고 문을 때어다 테이블로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이 장소의 콘셉트처럼 제주 그리고 이런 장소에 하나쯤은 꼭 있는 창고를 잘 활용한 느낌이라 여행을 오셨을 때 감히 추천을 드려도 될 카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기자기 꾸며져 있는 캐릭터들도 분위기를 해치지 않고 잘 어울렸습니다. 매장을 어느 정도 구경했을 찰나 생각보다 금방 음료가 준비돼 가져왔습니다. 날씨도 그렇고, 평일이라 기다림 없이 즐길 수 있어 상당히 좋았습니다. 출발할 땐 '날을 잡아도 이런 날을 잡나' 싶었는데 이런 소소한 행운으로 돌아오니 기분이 조금 풀렸습니다.
매장에 들어오며 보았던 그림과 거의 유사하게 음료가 나와 비주얼은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빠르게 음식 설명을 진행하고, 음식 사진으로 마무리해 보겠습니다.
가장 앞쪽에 있는 음료는 '밧두렁'으로 밭과 밭 사이 경계 혹은 밭 주변에 둘러 있는 둑을 뜻합니다. 고소한 계열의 원두를 사용해 크림을 올린 라떼에 땅콩 분태, 초코 크럼이 올라가 있는 형태였습니다. 고소한 맛들의 향연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크림, 커피, 토핑이 고소하고 달달한 계열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특별히 튀는 맛도 없어 무난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벨거트'는 감귤 껍질의 캐릭터가 느껴지는 잼 혹은 청의 느낌이 강했고, 상큼함과 요거트 그리고 그래놀라의 조합은 맛이 없을 수 없는 '맛없없' 조합이라 귤을 싫어하지 않는다면 이 음료도 무난하게 즐기기 좋을 듯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도 땅콩 크림 크루아상'은 딱 이름과 비주얼에서 생각나는 그 맛이 그대로 났습니다. 크로아상 사이에 기본적인 크림에 땅콩 분태가 올라가 있는데 특별하지는 않아도 간식으로 즐기기 좋은 메뉴입니다.
전체적으로 맛이 유별나다, 임팩트 있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비주얼이 괜찮아 매력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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