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 음료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많이 달라집니다. 해당 포스팅에서 언급하는 내용들은 필자 '개인'의 의견이며, 다른 경험을 '틀렸다'고 하기 위함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이 리뷰는 "내돈내산" 리뷰입니다.
최신 게시글을 아래에서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제주양씨제주기행 인스타그램 ]
내용 요약
한줄평
시그니처 음료는 아쉬운 편인데, 시기를 잘 맞추면 산책하는 재미는 있을 듯
5.7 / 10
매장 특징
- 넓은 주차장과 매장으로 자리걱정은 크게 없습니다.
- 전체적으로 밝은 나무톤 인테리어로 따뜻한 느낌이 드는 매장입니다.
- 카페 이름처럼 '이끼숲'을 조성하고 있고, 이외에도 각 계절마다 특색 있는 식물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 기존 입장료가 사라지고 1인 1음료 정책으로 바뀌어서인지 음료 가격대가 높은 편입니다.
주문한 음식
- 이끼숲 소길 에이드 (8,500원)
말차 맛이 첨가된 레몬에이드입니다. 모습은 나쁘지 않았지만 맛 구성은 개인적으로 취향과 거리가 멀었습니다. - 코코넛 말차 크림 라떼 (9,500원)
코코넛향과 말차향이 은은하게 나는 크림이 올라간 라떼로, 비주얼은 아인슈페너와 비슷해 보였습니다. 위에 올라간 크림은 단맛이 상당히 강한 편이었고, 이 임팩트가 커피의 맛을 묻어버렸습니다. 커피는 산미가 있는 원두를 사용했습니다.
위치
이끼숲소길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 1413
방문기
집 근처에 새롭게 생긴 카페가 있길래 방문해 보았습니다. 제주 운전면허 시험장에서 한라산 방향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금방 나오게 되는데, 생각보다 넓은 주차자리와 건물에 놀랐습니다. 원래는 입장료가 있었지만, 1인 1 음료 정책으로 바뀌면서 무료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다만 어린아이는 4,000원의 입장료가 있었습니다.
안은 전체적으로 나무톤의 인테리어로 이루어져 따뜻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제법 여러 디저트 종류가 있었지만 맛이 짐작이가서 패스했습니다.
이름에 이끼, 숲이 들어가서일까 녹색 관련한 시그니처 음료가 있어 '이끼숲 소길 에이드'와 '코코넛 밀크 크림 라떼' 두 가지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각각 8,500원과 9,500원이었고, 디저트류의 가격은 무난했던 것에 비해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부분이 입장료가 포함이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에스프레소 한 샷에 7,000원인데, 입장료를 1인 1음료로 대체했다는 문구가 없었다면, 굳이 이 장소까지 와서 음료를 먹지는 않았을 듯합니다. 제주 카페가 워낙 많다 보니 이 정도 가격이면 상당한 퀄리티의 커피들을 맛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손님이 많지 않아 주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음료가 준비됐습니다. 그런데 고객이 많지 않은 것에 비해 직원분들이 상당히 정신이 없어 보였습니다. 아직 오픈한지 얼마 안돼 체계가 제대로 잡히지 않았나 봅니다.
이제 중요한 음료 부분으로 넘어가면 비주얼은 나쁘지 않습니다. 빨대도 종이 빨대가 아닌 플라스틱 빨대라 개인적으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먼저 '이끼 숲 소길 에이드'는 레몬 베이스 탄산수에 말차 가루를 넣은 느낌입니다. 청포도 에이드인 줄 알았는데 전혀 다른 맛이 느껴져서 당황했습니다. 당황한 부분과 별개로 맛의 구성이 매력적이라고 느껴지지도 않았습니다. "왜?"라는 의문이 계속 들었지만, 사람마다 취향 차이가 있음을 인정하고 넘어갔습니다.
찾아보니 '말차 레몬에이드'라고 하며 여러 제품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음료로 보입니다. 제가 유행에 뒤처지기 시작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미지에는 세 층으로 이루어져 보였는데, 아인슈패너나 크림 라떼의 비주얼로 나왔습니다. 위 크림에서는 은은한 코코넛과 말차의 향이 함께 났고, 나름 잘 어우러져 보였습니다. 크림을 스푼으로 한 입 먹었는데 정말 정말 설탕을 때려 부은 맛이 났습니다.😓
강렬한 단맛이 지나가면 말차의 향이 지나가고 마지막으로 연유의 맛이 났습니다. 크림이 너무 강력하다 보니 원두의 맛이 상당히 묻혀버렸고, 그저 '산미가 있는 원두네'까지 밖에 느끼지 못했습니다. 음료가 전반적으로 아쉬워서 빨리 마셔버리고 카페 부지 내 공원을 둘러보러 출발했습니다.
카페 바로 앞에 조성 중인 '이끼숲'입니다. 기존에 있는 나무들 사이에 돌을 배치하고 스프링클러를 설치해 습도를 맞춰 이끼를 기르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마침 물을 뿌리는 시간에 맞게 방문해 물이 뿌려지는 장면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뒤편으로는 산책할 수 있는 넓은 부지가 있었는데 새롭게 심어진 어린 나무들을 통해 앞으로 어떤 느낌으로 구성하려 하는지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봄에는 철쭉, 여름에는 수국, 겨울에는 동백으로 사계절 내내 방문하기 좋은 카페를 만들려는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안타깝게도 가을은 어떤 매력을 보여주려 하는지 찾지 못했습니다. 😥
아직 이끼가 채 자라지 않은 돌덩이들이 쌓여 있었습니다. 이 장소는 추후에 조성할 듯 보입니다.
아직 날씨가 선선해서 인지 수국이 피지는 않았지만 몽글몽글 꽃을 피우려 준비 중인 모습이었습니다. 조금만 더 더워지면 금세 피어날 듯 보입니다.
넓은 공원도 있어 아이들이 뛰어놀기에도 좋아 보였습니다. 그 뒤로는 동백길이 보이는데 이 또한 시기가 아니라 푸른색을 띠고 있습니다. 가까이서 보면 걷기도 좋게 길이 잘 깔려있고, 한창 꽃이 피기 시작하면 정말 예쁠듯합니다.
높이 솟은 소나무 아래 어린 묘목들이 심어져 있는데, 이 장소는 지금보다 5년 정도 식물들이 자라면 더 멋진 조경이 탄생하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음료도 상당히 아쉽고, 시기가 애매해 다른 매력을 느끼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카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시 한림] 바다뷰가 매력적인 <토투가 커피> 방문기 (4) | 2024.05.22 |
---|---|
[서귀포시 대정] 제주 특징을 곳곳에 녹여낸 <벨진밧> 방문기 (7) | 2024.05.14 |
[제주시 한담] <랜디스 도넛 애월점> 24년 신메뉴 3 종 및 재출시 도넛 후기 (1) | 2024.04.13 |
[제주시 구좌] <런던 베이글 뮤지엄 제주점> 방문기 (0) | 2024.03.31 |
[제주시 송당] <스타벅스 송당 리저브> 매장 방문기 (2) | 2024.03.28 |
댓글